2025 '진짜' 예민한 사람의 특징 3가지
우리는 보통 예민한 사람을 까칠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진짜' 예민한 사람들(Highly Sensitive People)의 특징은 그 반대이다.
누구보다 배려심이 넘치는 이타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고, 따뜻한 성품을 가진 사람들 중에
'진짜' 예민한 사람들이 섞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인지 본인이 예민한 사람인 것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예민한 사람인지를 깨닫게 되면, 인간관계와 삶의 방식이 이전보다 훨씬 편안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의 특징에 대해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짜' 예민한 사람들의 특징 3가지
1. 무던하고 성격 좋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사실 마음에 안 드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본인이 조금 손해 보더라도
양보하는 쪽을 택하는 편이다.
주변에서는 착한 사람, 성격 좋고 둔감한 사람이라고 평가받지만 사실 내면으로는
마음에 안드는 것이 다 눈에 밟혀서 힘든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성을 이해한다면 사소한 것에 짜증이 나거나 스트레스 받는 상황들을 조금은 덜 과민하게 넘길 수 있다.
성격 좋다는 평가에 목숨 걸지 말자는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되도록 타인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이야기하고
표현할 줄 알아야 사회생활의 피로도를 효과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다.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이 먼저 양보할 줄 아는 멋진 젠틀맨이지만 상대방이 배려를 알아주지 않았을 때는 금새 불만이 많아지는 복잡한 사람들이다. 상황에 맞게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더 깊은 마음이 다치지 않게 미리 손을 써보자.
2. 집에만 오면 녹초가 된다.
예민한 사람들은 주변 분위기와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이고 때로는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해내지만
사실은 다른 이들을 배려하느라 남들 보다 빠른 속도로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는 중이다.
외향형 or 내향형으로 정의 내릴 수 없는 그들만의 '에너지 고갈요소'들이 인간관계 속에서 자주 발견된다.
집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가장 편안한 본인의 모습으로 지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미리 인지한다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를 자신을 지키는데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남을 의식해서 과잉반응하는 빈도를 본인에게 유리하게 조율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에서의 점심시간 동안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 식사 이후 10분 정도 짧은 명상을 해보거나
눈을 감고 멍을 때리는 등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가지며 재충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상대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면서 정작 나는 손해를 보는 일이 많다.
예민한 사람들은 상대의 기분과 감정을 미리 읽고 빠르게 캐치하는 능력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타인이 나에게 실망하는 상황 자체를 못견뎌 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부탁을 거절하는 것을 잘 못하고 수락을 한 후에 바로 후회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좋은 게 좋은 거지 라는 생각으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줬다가는 또다시 에너지가 소진되고
높은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기 되기 십상이다.
예민한 사람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바로 부탁하는 사람도 상대가 거절할 것을 염두하고 부탁을 해왔다는 것이다.
듣는 사람에게도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거절하는 것에 대한 나의 두려움만 빠르게 내려놓는다면
손해보지 않고 수평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실 위 3가지의 특성은 글쓴이 자신의 이야기이다.
좋은 사람이고 싶고, 남에게 상처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 때문에 남모를 내면의 고충이 있었다.
본인이 무던한 사람인 줄 착각을 하고 지내왔지만, 에너지가 고갈되는 속도 때문에 열심히 달리다가도 잠시 강제적으로
멈춰야 할 때가 있었다. 그때 깨닫게 된 것이 바로 본인이 아주 예민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이를 깨닫고 나서야 나의 에너지와 감정을 효율적으로 다루고, 나 자신을 지켜내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타인의 감정과 상황을 잘 읽어내고, 모두가 평화로운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먼저 배려하는 사람들.
우리 사회에 수많은 예민한 사람들에게 정말 수고가 많다는 응원의 말을 건네고 싶다.
민감한 당신의 성향과 배려 깊은 행동 덕분에 오늘도 누군가는 큰 불편함 없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예민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수고가 많습니다.